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인상적인 구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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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사랑의 조건 4가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포스팅은 위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이외에 인상깊은 구절을 정리했습니다

볼드체는 본문 인용입니다

제 개인적인 해석은 책의 정확한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

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말이 흔하기 때문에 뜻밖이었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타산적인 사람은

준다고 하면서 사실은 받으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받지 않고 주기만 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주려고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희생적으로 주기만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사랑을 두고 '활동, 능동, 생산' 같은 말이 흔하게 등장합니다.

준다는 행위 자체로 자신의 힘을 경험하고, 자기표현이

되기 때문에 주는 것은 즐겁다고 합니다.

 

활동은, 내면적인 자기 힘을 생산적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랑에서는 상대방에게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능동적인 사랑은 게으르지 않습니다. 깨어있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활동은 잠잘 때나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사랑과 같은 상태에서는 깨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깨어서도 반은 잠들고,

잠들려고 하면 반은 깨어있습니다.

 

완전히 깨어 있다는 것은 싫증을 느끼지 않기 위한,

또는 싫증내지 않기 위한 조건이다.

 

사랑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권태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권태기는 사실상 사랑과, 관계에 대한 싫증이기 때문입니다.

최대로 사랑해 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도 명료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나 상황에서 문제를 찾을 것이 아니라

내가 집중하고 있는지, 집중하고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은 전반적인 인생에서 중요합니다.

싫증이 나면 게을러집니다. 그래서 싫증을 느끼지 않으려

시도해 보기도 합니다. 싫증을 느껴 오락에 주의를 돌리며

시간을 낭비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자신의 눈과 귀로 느끼고 사고하고 있는 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데 불가결한 조건이다. (중략)

사랑의 능력은 긴장, 각성, 고양된 생명력의 상태를 요구한다.

 

생산성이 있으면 사랑과 사랑 외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산성이 중요하다면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우리 인생에서 생산적이어야만 사랑에서도 생산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자기 인생을 능동적인 태도로 살아야 사랑도

잘할 수 있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또 사랑의 태도는 주변의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이며,

자기애가 있어야 타인을 균형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소비 문화에서 벗어난 인간적 상호작용과

사회적인 융화의 필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랑은 분리를 극복하는 인간 실존 문제의 답이기 때문입니다

성적도착증(흔히 말하는 새디즘, 마조히즘), 알코올 중독

등과 건강한 사랑의 형태는 다르다는 견해를 뚜렷이 제시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은 잘 먹고 잘 입고 있지만

각별히 인간적인 자신의 자질이나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도 궁극적 관심을 갖지 못한 자동 인형이다.

 

인간은 기껏해야 이익을 나누어 갖는 데 그치지 말고

경험을 나누고, 일을 나누어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철학적 분석의 대상이 사랑이라는 점이 신박했습니다

사랑에 바람직한 자세는 전반적인 인생에서의 바람직한

태도와 닮아 배울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책 본문에서는 모성애, 신에 대한 사랑 등 광범위한

분류에서 다룹니다

평소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을, 생각과 분석의 대가인

저자가 예리하게 지적하고, 이치에 합당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사랑이 무엇인지 한 번쯤 알아보고 하는 것이

건강한 사랑을 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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