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관문사템플스테이
○ 템플스테이 일정·제공내역 등은 방문 시기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을 밝힘
○ 템플스테이 진행 사찰은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기에
비교보다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참고로 삼아 봐주길 바람
○ 기억에 의존한 후기라 오류 가능성 있음
시설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7길 111
양재시민의숲 근처에 위치한 서울 천태종 사찰
사전 정보 없이 간 거라 외관이 더 규모 있어 보였다
실제로 7층 시설의 규모나 구성이 굉장히 우수함
6월 초임에도 비내린 후에 선선하고 예쁜 날이었다
2층에 있는 템플 교육실에서 주로 모였다
처음에 가면 불교 노래 비슷한 것을 틀어주신다
7층 대불보전에서 108배와 명상을 진행하고,
4층 옥불보전은 24시간 기도 가능한 점이 장점
소등 시간이 따로 없어서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건물 내에서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평일에 1박을 한 덕분인지 원래 4-5인용
숙소를 2명이서 이용했다
베갯잇은 사용할 때마다 교체하는 등
청결하고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고
화장실 및 샤워실은 외부에서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
연등·염주 만들기, 벽화 설명, 탑돌이, 스님과의 차담 등
시원한 소재의 수련복은 조끼와 하의까지 제공한다
안에 받쳐입는 상의 색깔은 자유롭게 하면 된다
연등 안에 등이 따로 들어가진 않지만
담당 선생님이 정성들여 준비한 좋은 재료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탐돌이, 벽화 설명 등이 특색 있게 여겨졌는데
더운 시간 피해서 유동적으로 운영됐다
공양
저녁, 아침 2끼 제공
템플스테이 할 때면 매번 공양 시간이 감동이다
외국인도 참가하는 프로그램인지라 더욱 신경써서
준비해 주시는 거 같다
과일 당도가 굉장히 높고 디저트까지 맛있었다
1번만 먹기 아쉬워서 2번 이상 가져다 먹게 되고
물론 사찰 규칙상 남김없이 먹었다
둘째날은 눈 뜨자마자 밥 먹으러 가서 배로 신난다
전날 잘 먹은 게 무색하게도 너무 잘 준비해 주셨음
요거트에 블로베리와 대추까지
먹는 행복을 만끽하고 나면 더 착하게 잘 살고 싶어진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와는 다른 건강한 맛이다
그 외 제공해주신 간식들 중에 일부를 찍었다
담당 선생님이 간식은 없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따로 이렇게 챙겨주실 줄은 몰랐다
식탐 왕성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든든했다
기타
연등 손상되지 않게 포장도 해주고
6월달이 '여행가는 달'이라고
파우치와 손수건, 수첩처럼 여행자에게 유용한
여러 기념품을 주셔서 요긴하게 잘 쓸 거 같다
관문사의 특징적인 점은 우수한 시설과 마찬가지로
진행 내내 여러 가지로 담당 선생님의 살뜰한 보살핌
숙소에 누웠을 때, 108배 할 때 등 사찰 고유의
방해 없는 고요함이 마음을 맑게 해준다
이번에는 왠지 나만 새벽예불 희망자인 것 같아서
용기를 잃고 자버린 것이 아쉽다
스님과의 차담 시간에도 굉장히 흥미로운 불교의
설화를 통해 일상에 소소한 깨달음을 많이 얻었다
질문마다 스님이 응원해주시는 거 같아서 훈훈했다
풀어져 있던 일상에서 새롭게 마음을 먹게 된다
'내가 스스로 움직여서 소원하는 현재에 가까워지자'
이번 템플스테이도 '6월 여행가는 달'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반값(3만원)에
양질의 프로그램을 누릴 기회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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