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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 때, 힘이 되는 노래는?

Bonita_ 2022. 7. 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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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으로 힘들 때, 사는 게 싫증날 때

가사가 와닿는 노래를 찾게 되는데요

 

1) 아 힘들다 힘들어

이 말을 대신 해주면 이해받는

기분에 마음이 나아졌습니다

하염없이 듣습니다

2) 힘들지만 조금만 힘내봐

희망을 줘서 기운이 났어요

3) 사회가 문제다. 넌 괜찮다

무게 있는 메시지를 다룬 점이 대단합니다

소신과 용기, 지지받는 느낌을 주고

반항끼 충족이 가능합니다

 

노래라는 게 정말 취향을 많이 타지만

저는 보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일원으로서 추천해 봅니다

마음을 울리는 곡이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1) 아 힘들다 힘들어

 

1. 나의 사춘기에게 - 볼빨간사춘기(2017)

"나는 한때 내가 이 세상에 사라지길 바랬어"

많은 분들을 울렸다는 그 노래입니다

제 주변에도 심심치 않게 듣고 울었다는

사례가 있어서 다들 힘들었구나 싶었네요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되고

주변 기대에 못 미치고 힘들지만

나아지고 싶었던 안타까운 마음과

순수한 소망이 드러납니다

 

 

2. 빈차 - 에픽하이(2017)

"갈 길이 먼데 빈차가 없네"

직장생활 힘들 때 폭풍 공감되는 내용을

비유적으로 잘 쓴 가사입니다

어려서 꿈을 꿨는데 이젠 평범해지는 것도

어렵고 살아가는 게 버겁다는 사회적인

경쟁 문제가 공감이 됩니다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와중에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회 상황이 드러납니다

 

 

3. 야뇌 - BMK(2011)

"내 맘 가득 차오르는 뜨거운 눈물은 감추고"

배우들이 열연했던 드라마 무사 백동수

메인 삽입곡인데요

드라마 장면에서도 어려서부터 무술을 배우며

힘든 상황에서 분투하는 등장인물 생각도 납니다

분위기가 장엄하면서도 나아가는 희망이 깃든

내용이라 대학생 때 밤샘하면서 들으니

힘이 나더라고요

원곡도 좋지만, 박은태 님의 어쿠스틱 버전도

가볍게 듣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4. 비뚤어졌어 - 선우정아

"항상 난 숨이 막히고 답답해"

최소 100번은 들었던 곡입니다

특히 매일 같이 출근하기 싫어서

(특히 업무 환경이 빡빡한 곳에서

일했기 때문에 출근 생각만 하면

미치도록 싫었습니다) 한 번씩 듣고

출근하면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나만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현실과

남들은 다 잘 살아내고 있는 것 같은 대조,

가까운 이들에게 잘해줄 수 없는 처지가 미안하고

타개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5. 문턱 - 권진아(2021)

"난 집에 가고 싶은데"

그냥 다 힘들고 지치고 울고 싶고

집 생각만 간절할 때 폭풍 공감됩니다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바라고 있는

좋은 날이 오긴 올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치만 가끔은 좋은 날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붙잡으며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2) 힘들지만 조금만 힘내봐

1. 고여 - 신성우(2011)

"나를 깨워라 깨워라 내가 잠들지 않게"

무사 백동수 드라마 결정적인 장면에서 나오던

ost로 야뇌와 함께 수십 번 들었습니다

사극풍 노래로 깊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드라마에서 유수의 중년 검객들의 사랑과 경쟁도

굉장히 몰입감 있고 흥미로웠어요

검객이라는 직분 자체가 고난을 이기고

싸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와닿습니다

과거의 미련을 버리고 운명에 맞서겠다는

의지가 멋스럽습니다

 

 

2. 도망가자 - 선우정아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힘들 때 듣는 곡 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곡

그런 상황이 없으면 좋겠지만 해야 하는 일을

하다보면 도피하고 싶을 정도로

부담스럽고 힘든 상황도 생기는데요

같이 도망가서 뭐든 의지가 되어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노래가 대신해 줍니다

 

 

3. You Home - Karmina(2008)

"용감한 사람들도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어"

힘들 때 누가 무조건적으로 편이 되어주고

기댈 수 있게 해주길 바라게 되는데요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주고

천천히 해도 되고, 울어도 되고,

의지해도 된다고 말해 줍니다

혼자서만 애쓰고 있을 때 들으면 고집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4. wondering - Olivia Rodrigo(2019)

"과거로 돌아가 바꿀 수 있다면 더 용감해야겠지"

하이스쿨 뮤지컬 삽입곡입니다청소년의 꿈과 사랑을 다룬 영화답게망설임과 헤매임을 잘 드러냅니다내 선택의 반대편은 어땠을까 충분했을까하고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는 것이친숙한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3) 사회가 문제다. 넌 괜찮다

1. 낙원 - 방탄소년단(2018)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달릴 필요 없어"

약속과, 이상과 다른 사회이지만 남과 똑같이

달리지 않으면 비판 받기 십상입니다

사회 통념을 반박하는 점이 시원합니다

거창한 꿈이 없어도, 달리지 않아도 된다

BTS가 그리 말해주니 힘이 뿜뿜 납니다

사회는 개인이 자신의 소신을 추구하는 것을

욕할 자격이 없다는 것에 동감합니다

 

 

이상으로 힘들 때 듣는 곡 9개를 살펴보았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곡을 찾아서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노래)를 즐기시길

바라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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